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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프로드'까지 자율주행으로 달린다!/데스크

◀ 앵 커 ▶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안전하게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이제 점점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차선이나 신호가 없는 흙길이나 계곡,
산길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할까요?

이른바 '오프로드'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여
한밤중 서울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전국 최초로 내포신도시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야간 방범 순찰에도
자율주행차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차선과 신호등처럼
도로 시설물이 있는 도로에서입니다.

울퉁불퉁한 흙길에서 소형 자율주행차가
목적지까지 스스로 달립니다.

벽돌 등 장애물을 피해 경로를 재빨리 바꾸고,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도 곧바로 인식해
충돌 없이 안전하게 운행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이른바 '오프로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한
핵심 인식 기술입니다.

위치와 외부 환경을 실시간 분석하는
GPS나 카메라, 라이다 센서는
기존 자율주행차와 다를 게 없지만,

나무나 바위처럼 튀어나온 장애물뿐 아니라
낭떠러지, 구덩이까지 정확히 감지해
주행 가능한 영역을 찾는 게 특징입니다.

김민극/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움푹 파인 곳은 센서 신호가 텅 빈 부분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텅 빈 부분을 구덩이로 인식을 해서 저희가 회피를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 눈이나 비, 먼지 등을 장애물로 인식해
멈추는 등 오작동하지 않도록 만들었고,

라이다 센서에 튀는 흙탕물이나 진흙 등을
바로 씻어내 사고를 막는 장치도 개발했습니다.

광산처럼 만든 환경에서의 실험 결과,
호주 등에서 쓰이는 해외 기술보다
인식 속도와 정확도 모두 1.5배 높았습니다.

이한민/한국기계연구원 산업기계DX연구실장
"건설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도 있고요. 논밭에 다니는 트랙터 같은 농기계도 점점 우리 노동 인구들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이 필요하고.."

개발된 기술은 관련 국내 기업에 이전돼
거친 길을 자율주행으로 달릴 다양한 차량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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