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충남 서해안을 지나면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보령시 남포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
74살 최 모 할머니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숨졌고 2명이 다쳤습니다.
낮 12시쯤에는 대전시 둔산동에서
가로수가 잇따라 넘어졌고, 대전 가정동에서는
도로 표지판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
교통 통제와 긴급 복구가 진행되는 등
지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3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또, 서천군 한산면과 보령시 대천동의 주택
615가구가 오전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 태안 북격렬비도에는 순간 최대
초속 49.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서해안 내륙 지역에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