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아산의 한 종교단체가 폭행과 불법 행위, 이혼 강요까지 저지른 사실을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처럼 종교를 빙자한 범죄는 끊이지 않는
가운데,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30년 넘게
반JMS 활동을 이어온 김도형 교수를,
김성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기도원과 인접한 농장에 무단 침입해
주인에게 폭력을 가하고, 과거 기자와
친부모까지 폭행했던 아산의 한 종교단체.
이들은 신도들에게 이혼과 헌금을 강요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종교 단체의 범죄는 처음이 아닙니다.
금산 진산면에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총재 정명석은 지난 2008년 신도
성추행으로 10년을 복역하고 나와 또다시
성폭력을 저질러 징역 17년형을 받았습니다.
30년 넘게 JMS와 싸워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그간 민·형사 소송만 150건 넘게 당했고,
부친이 신도들에게 폭행까지 당했지만
활동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종교를 악용한 성범죄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파괴하는 심각한 반인권
범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김도형 / 단국대 수학과 교수 (반JMS 활동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지식의 한계 내에서 가장 악랄한 집단이기 때문에 그냥 잊히지가 않더라고요."
김 교수는 지금도 대학 동아리 등 주변에서
이단·사이비 단체의 포교가 일상적이고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도형 / 단국대 수학과 교수 (반JMS 활동가)
"예수님의 이적이라든가 이런 거를 비유라고 주장을 하면서 그럴듯한 말로 재해석을 합니다.
정통 교회에서 식상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그런 교리를 들으면 젊은 사람들은 혹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는
만큼, 이를 악용한 범죄는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도형 / 단국대 수학과 교수 (반JMS 활동가)
"강간 같은 경우에는 징역 5년 이상의 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데 종교를 이용한 강간 같은 경우에는 7년 이상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그의 가장 큰 보람은, 용기를 내 폭로했던
피해 여신도 메이플이 정명석의 실형으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이단사이비 종교단체의
피해 신도들도 움츠리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합니다.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반JMS 활동가)
"피해자니까 숨지 말고 당당히 드러내서 그 죗값을 치르도록 나서주는 게 본인이 치유받는 데 도움이 된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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