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는
전체 주류 시장의 5%에 불과해
보존과 계승이 중요한 과제인데요.
최근 대전 도심에 양조장이 생겨
전국의 전통주를 전시, 판매하는 등
전통주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청년 사업가가 수제 막걸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찹쌀을 지어서 식힌 고두밥에 물 100%와
누룩 10%를 섞어 열흘을 발효시킨 술덧.
이를 면포에 부어 손으로 정성껏 짜면
세상에 하나뿐인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지역의 대표 주류업체가 대전 도심에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에 무상 임대한
작은 양조장입니다.
임소희 / 농업회사법인 이사
"시작할 때 금전적인 부담이 없어서 좋고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많이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좀 더 사람들과 편히 만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입니다."
전국의 전통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주의 계룡 백일주부터 세계과학정상회의
공식 만찬주였던 대전의 자자헌주, 제주의
술까지, 120여 종의 전통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의 원료와 어울리는 음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통주 묘미를
알아가는 맛도 쏠쏠합니다.
권은영 / 대전시 만년동
"미술전시회 온 것처럼 전시도 예쁘게 돼
있어서 일단 굉장히 예쁘다는 생각도 들고요. 가격도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한 것 같고.."
멥쌀과 찹쌀부터 보리와 버섯, 쑥과 솔잎,
각종 과일까지, 핵심 원료가 국내산이고,
해당 지역의 양조 면허가 있어야 인정받는
전통주.
1조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 점유율은 5%에 불과해 보존, 계승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승헌 / 맥키스컴퍼니 기획팀 매니저
"전통주 원료가 아무래도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지역 특산물이다 보니까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서.."
일제강점기 집집마다 빚었던 가양주가
사라지며 지역 술로 변모했던 전통주가
도심 속 양조장에서,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으로 형태를 바꿔 잇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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