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충청 홀대? 정치력 한계?/데스크

◀앵커▶

대전시가 정부에 제안하고도

인천에 뺏긴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을

비롯해 충청권 현안들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충청권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역 정치력 한계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을 제안하고도

인천에 빼긴 K-바이오 랩허브 사업,



역시 2년 전 인천 송도에 밀려

탈락한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



성격은 전혀 다른 데

정부 공모 사업이란 점 그리고

수도권에 유리한 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탈락 과정은 꼭 빼닮았습니다.



이쯤되자 국책 공모 사업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서울, 수도권을 지역과 동등하게 바라보고,

단순 평가하면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에 전혀 반하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이 대전시의 7개 지역구 의석을

모두 차지하고, 국회의장과 법무부 장관까지

배출하고도 정작 지역 현안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홍정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수석대변인

"중앙당의 눈치 보기로 자기 권력의 유지에

급급하다면 그 세력은 정치력으로서의

힘을 상실하게 된다고 보입니다."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도

공모 진행 과정 내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6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

"(인천에)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집적 단지를 만들었던 것이 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의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특별법까지 만들어

추진하는 마당에 충남민항은 타당성까지

확보하고도 20년째 지지부진합니다.



현안마다 충청 지역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면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을 두고

대전과 충북 오송이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고 광역철도망, 지역 화폐 통합 등 현안에서 각 시·도가 타협과 양보에

인색하다는 겁니다.


김수현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충청권 현안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고,

충청권 민·관·정의 초당적인 협력과 단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만 반짝하는 충청 표몰이가 아닌

충청권 스스로 중앙 정치에 입김을

발휘할 정치력과 응집력부터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