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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애 학생의 꿈과 빛/투데이

◀앵커▶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 학생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는

대부분 도시에 몰려 있어

농어촌 지역 장애 학생들이

소외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예산에 충남 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특수학교가 들어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커피숍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음료를 주문받고, 만드는 건

바리스타 실습에 나선

이웃한 특수학교의 학생들입니다.




박범수 예산꿈빛학교 전공과 1학년

"주문하신 허브티 4잔 나왔습니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들어선 커피숍은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장애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징검다리입니다.




최성화 인근 주민

"이 좁은 공간들을 이런 데로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학교가 들어와서

이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8년 사이 충남 지역의 전체 학생 수는

10% 가까이 줄었지만,

장애 학생은 오히려 27%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충남의 특수학교 9곳은

모두 도시에 있어 농어촌 지역 장애 학생은

특수 교육에서 소외됐습니다.



충남 최초로 군 지역에 문을 연 예산꿈빛학교는

두 살배기 아이부터 20살 넘은 성인까지

장애 학생 85명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미림 학부모

"접근성이나 교통적인 여건이나 도로가

잘 돼 있고, 안정감 있고 편안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냈을 때 마음이 편안하죠."



학생의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하고,

제빵이나 목공, 인공지능까지

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우리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 훈련,

직업 교육, 정보화 미래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장애 학생의 증가 추세에 맞춰

특수학교 추가 설립과 특수 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특수교육원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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