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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보령댐 용수 확보 비상

◀앵커▶


충남 서북부 지역의 용수원인

보령댐이 어제(24)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하면서 긴축운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가 오고 있지만, 용수 확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령댐의 현재 저수율은 29.3%입니다.



60%를 웃돌았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전국 다목적댐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가뭄 주의단계까지 접어들면서

하루 2만7천 톤씩이던 하천유지용수 방류를

중단했습니다.



용수 부족에 대비한 다목적 댐의 대응은

크게 4단계입니다.



주의 단계에서는 하천유지용수를 줄이고

경계단계에서는 농업용수를 최대 30%까지

감량하며 심각단계에서는 생활공업용수를

추가로 20% 줄이는 긴축운영체제를 유지합니다.



[김진영/케이 워터 보령권지사 운영부장] 
"(올해) 보령댐의 강우량은 약 307mm로 전년도 대비해 약 34% 정도입니다. 현재 저수량은 29%이고요."



이대로 가뭄이 이어지면 다음 달 말쯤

가뭄 대응이 경계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하루 23만8천 톤의 생활·공업

용수는 정상 공급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일 11만5천 톤의 금강 하천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가 가동됩니다.



환경부는 가뭄 경계단계부터 운영하는

용수수급상황실을 댐 사정에 따라

주의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운영해 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충남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304.5mm로,

지난해의 43.3%, 예년 대비 46.9%에 그치고

있어 보령댐의 긴축운영체제도 용수 공급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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