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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연말 방범 비상…아산서 차량 털이/데스크

◀ 앵 커 ▶
아산에서 차 문을 잠그지 않은 차에서
금품을 훔쳐 가는 이른바 차 털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데,
연말연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방범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새벽
아산의 한 다가구주택 주차장,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고 차 안을 비춥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안을 들여다보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40초 뒤 차에서 나온 남성은 손에
돈다발을 쥔 채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차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윤 / 피해자
"1월 1일에 저희 아버지 생신이셔서 제가 은행을 간 김에 200만 원 정도를 뽑았었는데, 그걸 이제 도난을 당해서 좀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피해자가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려고
친구 집에 주차를 한 뒤 짐을 옮기다
깜박 잊고 차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그 사이를 노린 겁니다.

"남성은 차량 내부 보관함을 열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 23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달 초에도 아산의 주택가에서
문이 열린 차에서 현금을 훔친 고등학생이
붙잡히는 등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잠깐 일을 보기 위해서 주·정차하면서 문을
잠그지 않고 일을 보시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서는 종종 차량 털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다음 달 2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범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지 순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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