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도 경계를 뛰어넘어 경제와 생활권이
연결된 메가시티를 추진 중인 충청권이
대선 공약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행정수도 개헌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만큼은 공약으로 채택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지방분권 실현과
상생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뜻을 합친 공동 공약을 내놓기 위해서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돼
새 정부 국정과제에 꼭 담겨야 할 핵심공약으로
개헌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꼽았습니다.
특히, 개헌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수도를 법률로 정하도록 고치는 것은 물론,
인구 중심이어서 수도권 의원이 절반을 넘는
현재 단원제 국회를 양원제로 바꾸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이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지가..."
1년 넘게 무늬만 혁신도시로 전락한 충청권에 수도권 공공기관을 조속히 이전하는 방안도
시급한 공약으로 제안됐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지속 가능한 충청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공동 건의하고.."
대전은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과 대전에서 삽교역을 잇는 내륙철도 건설 등도
추가로 공동 공약에 담았고,
세종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맞물려 미디어단지 조성과 보건복지부 주도의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희망했습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혁신도시와 연계한 탄소중립 산단 조성 등은
충남지역 공약에 포함됐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지역자금의 경제 선순환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금융 자치가 절실한 시점으로, 충청권 공동으로 지방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충북도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와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등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충청권이 대선을 앞두고 공동 대응에 나선 만큼
실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어떻게, 얼마나 담길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