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국내 기업들의
제품들이 호응을 얻었는데요.
특히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창업 벤처기업이 만든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은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부스.
남성이 주황색 기기를 착용하고
걷기 시작합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창업 벤처기업이 만든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1.6kg으로 가볍고 접으면 길이 23cm,
폭 6cm로 휴대성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양옆에 모터가 있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모터가 하나만 있어 움직임에 제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직접 착용해 보니 걷거나 뛰는 것뿐 아니라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크지 않아
이렇게 앉거나 눕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박람회에서 두 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리와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도 체형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하나의 제품을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용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교수
"(다른 제품은) 사람 폭에 맞춰서 조절을
해야 되고 그래서 여러 사이즈(크기)를
만들어야 되고요."
보행을 돕는 기능 외에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능도 있고
보행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
4주 동안 기기를 사용했을 때 평균적으로
다리 근력이 22%, 보행 속도는 14%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태 / 테스트 참가자
"평소에는 차 건널목, 지하철역의 계단을 보면 걱정부터 앞섰는데 요즘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움직일 수 있고 해서 자신감도 생기고
아주 좋았고.."
또 물류 배송이나 건설 분야 노동자 등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체 측은 다음 달 기업 판매를 시작으로
상시 체험과 운동을 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도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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