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과 천안 등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시민들은 탄핵은 시작이라며 책임자 처벌 등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외쳤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직후,
대전 도심에 모인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했습니다.
구본환 / 대전시 봉산동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이겼다!"
일부 시민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또 감격에 벅차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병수 / 대전시 복수동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너무나 자랑스럽고요.
저는 당연히. 아..이게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학생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흘 넘게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친 시민들.
민주주의를 국민들이 지켜내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습니다.
조유진 / 대전시 원내동
"기말고사 지금 3일 남았는데도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많은 사람들 속에서 제가
구성원 한 명에 불과하지만 이런 기쁨을 같이
나누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요."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 가결 이후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며 기뻐하고 안도할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연숙 / 대전시 학하동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좋은 민주주의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뿐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서 끝까지 의심의 눈초리로
정의롭게 이번 사태가 해결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잘잘못을 명백하게 따져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정국 안정화를 위해 힘써달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권금정 / 대전시 대정동
"내란에 동조하거나 내란 선동에 앞장섰던
국민의힘부터 시작해서 반드시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고. 그동안 윤석열이 거부했던 법안에
대해서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천안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도
4천여 명이 모여 탄핵 촉구 목소리를 높였고,
세종을 포함한 지역 곳곳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상경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