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팝의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잭슨의
대표적인 춤인 문워크를 지치지도 않고,
심지어 움직이는 지면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모든 핵심 부품을
국내 연구진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는데,
올 연말쯤에는 상체까지 갖춘
완벽한 외형의 로봇이 완성될 전망입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팝의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잭슨의 춤,
문워크를 두 다리 로봇이 능숙하게 춰냅니다.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춤을 이어가는데,
바닥이 빠르게 움직여도 끄떡없습니다.
성인 남성이 걷어차도 넘어지지 않고
금방 중심을 잡는 데다
오리걸음은 물론, 한발씩 뛰기,
시속 12km 속도로 달리기도 가능합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하체 플랫폼입니다.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 훈련을 통해
정보를 쌓은 덕분에 카메라 같은
시각 센서 없이도 걷고 뛰고,
30cm 이상의 높낮이 차도 거뜬히 오르내립니다.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모터와 감속기 등도 직접 설계, 제작했습니다.
최종훈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가상 환경에서의 로봇의 모델과 그다음에 실제 환경에서의 로봇이 서로 같은 물리적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를 만족하는 이제 구동기를, 구동기를 구성하는 모터와 감속기를 전부 저희 연구팀에서 직접 개발하고 제작하였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게 최종 목표여서
성인 체형과 비슷한
키 165cm, 무게 75kg으로 제작했습니다.
연말쯤에는 상체까지 갖춘 완전한
로봇의 외형을 완성하고, 2년 뒤에는
지능적인 움직임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해원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무거운 물건을 집는다든지 들고 움직인다든지 문을 열고 나간다든지 아니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든지 이런 좀 더 복잡한 전신 조작이 필요한 과제로 이제 옮겨갈 생각입니다."
다만 전신이 완성되면 현재 12개에 불과한
모터가 50개 이상 필요한 만큼
작동을 안정화하고 무거운 무게 들기 등의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게 과제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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