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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음란물 0.01초 만에 찾는다..2차 피해 차단/데스크

◀앵커▶

불법 촬영된 음란물 등 디지털 성범죄는

자체만으로도 피해가 심각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2차 피해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해 0.01초 만에

불법 음란물을 99% 정확하게 찾아내

삭제를 도와주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달부터 실제 피해자 지원에 적용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은 물론, 최근에는 남성과 미성년자까지

피해자가 되는 불법 촬영물.



이런 디지털 성범죄는 촬영 자체도 문제지만,

인터넷에서 빠르게 유포되거나 공유되는 등

2차 피해로 번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수영복 사진' 등

불법 음란물 관련 단어를 입력하자

인터넷 유해 사이트들이 순식간에 표시됩니다.



사이트에 담긴 사진, 동영상의

유해성 정도까지 백분율로 나타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음란물 검색 시스템으로,



찰나의 장면마다 학습된 음란물과 비교해

삭제가 필요한지 여부를 분석합니다.



판단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0.01초,

정확도는 99.4%에 달합니다.




김종환/ETRI 미디어지능화연구실 책임연구원

"성인 이미지와 그리고 성인 이미지가 아닌 정상 이미지들을 인공지능 엔진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넣어주면 차근차근 학습하게 되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정도의 정확도를 가지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신고한

영상물의 제목이나 특정 단어로 검색하면

유포 여부와 함께 사이트까지 잡아내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지원센터에 신고해도

직원들이 일일이 웹사이트를 검색하느라

신속하게 찾아 삭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남경/ETRI 미디어지능화연구실장

"텍스트의 유해성, 이미지의 유해성, 동영상의 유해성을 분석해서 최종적으로 이게 유해하다고 판단하고 지원센터 인력한테 전달해서 후속 지원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거고요."



당장 이달부터 피해자 지원 업무에

이 기술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며,

연구원은 앞으로 사진 한 장으로

불법 촬영물 속 피해자의 존재 여부까지

판별하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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