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교민들이 머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교민 수용 반대를 요구하며 도로를 봉쇄했던 주민들이 경찰에 강제 해산됐습니다. 경찰은 오늘(30) 오전 7시 반쯤 경찰인재개발원 입구 왕복 4차선 도로를 트랙터 등으로 차단한 채 밤샘 농성을 벌인 주민들에게 3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12개 중대, 9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농기계를 이동시키고, 천막 등을 철거하는 등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을 없었고, 오전 9시부터 도로 통행이 재개되면서 우한 교민들이 쓸 생필품 등을 실은 화물차와 방역 차량들이 속속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오늘 오후 추가로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