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폭염의 기세가 아직 여전하지만,
내일은 벌써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상 처서인데요.
충남 서해안에서 열리는 각종 수산물 축제들이 계절의 변화를 먼저 알려오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 남당항 앞바다.
그물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가 연신
끌려 나옵니다.
흔히 ‘왕새우’라고 불리는 대하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잡히는 대하는 껍질이 단단하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전국 대하 어획량의 70~80%를 차지하는
‘대하의 본고장’ 홍성 남당항에는 가을 진미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선희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여기 와서 먹는데
살도 통통하고 구이 이렇게 버터구이까지 먹는데 또 추가로 먹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일부 관광지의 바가지 물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축제 기간 동안 가격도
통일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 홍성 대하축제 추진위원장
"물가는 상승했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도록 선물용 박스 포장 1kg에 3만 5천 원씩 해드리고요."
가을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전어와 꽃게도
만날 수 있어 긴 여름 잃어버렸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용록 / 홍성군수
"3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어민 소득과 지역 경제를 키우고 더 나아가 앞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서산시 삼길포항 일원에서 바다와 수산물을
주제로 한 '제19회 삼길포우럭축제'가
오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열립니다.
우럭 독살체험, 맨손 붕장어 잡기, 선상 치어 방류 행사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이달말에는 가을 생선의 대명사 전어를
주제로 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서천
홍원항에서 열려 서해안의 가을 정취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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