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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교도관 2명 전격 구속..."재소자 인권 점검해야"/투데이

◀ 앵 커 ▶
대전MBC가 단독 보도한
대전교도소 교도관들의
재소자 집단 폭행·은폐 사건과 관련해
교도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재소자의 인권 문제, 교도소의 과밀화 문제 등
교도 행정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18일,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재소자는 교도관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재소자는 기동순찰대, 이른바 CRPT 요원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교도소 안에 있는
CCTV 사각지대로 끌려가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됐습니다.

사건 직후 대전지방검찰청의 지휘를 받으며
수사를 진행한 대전교도소 특별사법경찰팀은
지난달 13일, 재소자 폭행 등의 혐의로
가해 교도관 5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은
지난 5일, 교도관 두 명을 공동폭행과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교도관 두 명이
피해 재소자에게 전치 4주의 갈비뼈 골절 등
상해를 입힌 공동폭행 가해자이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해서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교도관 세 명도 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폭행해
구속된 이번 이례적인 사건에 대해
CCTV 사각지대 해소와 재소자 인권의 정기
점검, 그리고 '교도소 과밀화' 문제 등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경준 / 변호사
"모자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활동하다 보면 훨씬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거고, 또 그 예민한 재소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들 입장에서도 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어서..."

최근 신임 대전교도소장으로 윤창식 소장이
취임해 '인권과 법치가 실현되는
교정행정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힌 가운데,

교도소장의 직위해제부터 교도관 구속까지
이어진 이번 '대전교도소 폭행 사건'이
향후 교정행정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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