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현지시간으로 내일 레이싱카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들이 경주를 벌이는데요.
이 대회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카이스트 팀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합니다.
운전자도 없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30여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시속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이싱카가 굉음을 내며 서킷을 달립니다.
순식간에 시속 300km를 돌파합니다.
내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자율주행 경주대회' 출전을 앞둔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주행 경주용 차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총 9팀이 참가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카이스트 팀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합니다.
심현철 / KAIST 전기 및 전기공학부 교수
"이 차가 작년보다 더 개조됐고 개선되어서
최고속도 300km까지 날 수 있고요. 저희 차는 현재까지 250km까지 날 수 있었는데..."
대회는 레이싱 카 두 대가 1대 1로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이지만,
바깥 라인에서 달리는 차가 상대 차를
속도로 추월해야 이기는 경기입니다.
모든 팀이 똑같은 차량을 사용해
누구의 자율주행 레이싱 소프트웨어가
더 나은지 겨루는 겁니다.
카이스팀은 지난해 CES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다른 차량 인식 성능을
향상하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에 중점을
뒀습니다.
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32분이면
주파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면서도 빠른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또 한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