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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주름살 녹이는 문화교실

◀앵커▶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 농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생활도 변변치 않은데요.

홍성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문화교실이 열려
자칫 외롭기 쉬운 어르신들의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하하하하"

깊게 팬 주름살 사이로 웃음꽃이 떠나질
않습니다.

할아버지들의 멋쩍은 웃음과는 달리 할머니들은
큰 손짓까지 해가며 파안대소를 터트립니다.

홍성군 홍동읍 우리 마을 의료생협이 마련한
어르신 문화교실 '내 나이가 어때서'입니다.

청년을 찾기 힘든 농촌에서 강사가 이끄는 대로 각종 게임을 즐기며 웃고 떠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햄버거) 애들 좋아하는 거 있잖아 3자?"

매주 한 번씩 65살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레크리에이션과 요리, 꽃꽂이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동옥/홍성군 홍동면]
"일하다가 오거든요. 여기 2시간 딱 쉬었다 가는 것이거든요. 쉬었다 가는 것이라 재밌어요"

특히 전국 유일의 면 단위 의료생협은
문화교실이 자살 등 노년의 고독을 막을
특효약으로 보고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채승병]
외로운 노인들을 진짜로 돌봐주고, 조금이라도 덜 심심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요.

어르신 문화교실이 농촌사회의 외로움을 덜고 건강함을 되찾게하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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