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설립한
공공투자기관 대전투자금융이 민간 기업과
협력해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단순한 투자 사업을 넘어, 대전의 주력 산업인
우주항공과 반도체 분야 등 벤처기업들에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
20년 넘게 기술력을 쌓아온 끝에
지난해 국내 매출 24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공장을 세우기조차 버거웠던 25년 전,
대전시의 10억 원 펀드 투자가
위기를 넘기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이충국/전자부품 제조 기업 운영
"투자를 받아서 그 당시에 설비 투자나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었죠. 그 이전에는 조그만 방 임대해서 거의 손으로 만들다시피 해서 공급을 했다가.."
대전투자금융이 은행 등과 손잡고,
'대전 D-도약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2천억여 원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해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자본을 만들어 지역 창업 생태계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대전시는 400여 개 벤처기업이 혜택을 받고,
청년 일자리 1천6백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게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장기 10년까지 투자하고 회수하기 때문에 우리 스타트업들, 혁신 기업들한테 큰 힘이 될 것으로.."
하지만 10년짜리 펀드라 해도
절반은 투자금 회수 기간이어서,
기업이 성과를 내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안태욱/카이스트 창업원 연구교수
"딥테크(첨단) 기술들은 사실은 단기간에 뭔가 성과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위스 같은 경우는 바이오 쪽으로 10년 이상 기다려주는 펀드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대전투자금융은 실제 기업 투자를 맡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안에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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