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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혁신제품 판로, 공공이 맡는다 /데스크

◀앵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판매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죠.



조달청이 인증한 우수한 혁신제품을

공공기관과 기업이 구매하도록 돕는

혁신제품 권역별 순회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렸는데,



코로나19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입니다.



텀블러를 10초만 꽂아 둬도 세제 없이

물 만으로 99.9% 살균이 이뤄지는데,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뒤부터 판로가 열렸습니다.




김홍성 / 텀블러 살균기 업체 부대표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서

지금까지 약 1,300대 정도가 현재 전국에

있는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학교 등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1m 높이에서 떨어져도 즉시 부풀어올라

근로자를 보호하고 사고 위치를 전송하는

산업용 에어백도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3백 여개 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김창원 / 산업용 에어백 조끼 업체 본부장

"공공조달용으로 저희 제품이 개발됐기 때문에 많은 현장에서 저희 제품이 뿌려져서, 공급돼서 많은 근로자들이 좀 안전하게.."



이렇게 혁신 기술로 인정받은

중소기업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범수 / 디지털 자물쇠 업체 대표

"소형 디지털 자물쇠인데, 자물쇠에 배터리가 없어요. 배터리가 없는데 기계식 대비해서

이력이 다 남고요."



조달청은 지난 2019년 혁신 조달 법제화 이후

혁신제품 1,176개를 지정하고,

매년 전시회를 열어 정부가 이들 제품의

첫 고객이 되는, 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들 제품

6천2백여 억 원 어치를 구매했습니다.




이종욱 / 조달청장

"혁신제품은 공공기관의 구매물품의 1~2%를

혁신제품으로 구매해야 되는 구매목표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혁신제품 권역별 순회

전시회는 대전을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광주,

이어 부산에서도 열립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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