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쌀 중에서 재배기간이 가장 짧은
충남 빠르미를 이용한 3모작 시대가
국내 최초로 열렸습니다.
두 달여 만에 벼를 수확할 수 있어
시설하우스가 쉬는 기간을 활용하고
비료 등 염류 피해도 줄일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이른 봄, 토마토와 수박을 길러
수확한 밭에 지난 5월 말 빠르미를 심어
70여 일 만에 햅쌀을 얻는 겁니다.
빠르미를 수확한 밭에는 오이 등 밭작물을
다시 심어 올 연말 수확하면, 국내 최초로
벼가 들어간 3모작이 성공하게 됩니다.
오성근 농민 / 부여군 부여읍
"휴경 논을 담수만 하는 과정에 (벼를)
수확까지 하는 게 상당히 땅(심)이라든가,
쌀까지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청양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는
빠르미 재배지로 변신했습니다.
수박을 심은 하우스에 빠르미를 재배해
수확했는데, 다시 빠르미를 심어
종자용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지난봄까지 작물을 재배했던 밭은
비료로 인한 질산염 등 염류가 높아져
곧바로 다른 작물을 심으면 수확량이
떨어지는 연작피해를 입기 일쑤였습니다.
염류를 낮추기 위해 밭에 물을 끌어와
2개월여 동안 중화시키는데, 빠르미를
심으면 비료를 주지 않아도 두, 세 달만에
다 자라기 때문에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윤여태 / 충남농업기술연구원 농학박사
"(벼를) 6월, 7월까지 재배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보니까 이앙시기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그러므로 인해서
농작업 분산이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벼 보다 한 달 이상 재배기간이 짧은
빠르미 덕분에 같은 땅에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와 기간 등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진 겁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니면 폭염이라든가, 가뭄을 피해서
빠르미를 재배할 수 있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고요."
충남도는 빠르미 보다 재배기간이
5일 정도 짧은 '더 빠르미'와
밥맛이 개선된 '빠르미 찰'로
품종을 다변화해 국내 쌀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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