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직산읍에 변전소와 함께 추진되는
15만 4천 볼트짜리 송전탑 12개 건설을 둘러싼
한국전력과 주민들의 갈등이 법정 공방에 이어 대치 상황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송전탑이 들어설 예정인
천안 직산읍 양당리와 상덕리 주민들은
최근 한전 측이 법원 판결을 근거로
공사를 재개하려고 하자
농기계 등으로 진입로를 차단하며
중장비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청회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대다수가 송전탑 건설 계획을 모르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불가피하다면 땅속에 묻는 지중화 공사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 측은 모든 절차를 거쳤고
지중화 역시 이미 송전탑 3개가 세워진 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뾰족한 해결책 없이 양측이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