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덕특구 NOW]방사선 피폭 위험은 줄이고 화질은 높인 X선 개발

의료 진단과 산업용 제품 검사 등에 쓰이는 X선은 매우 유용하지만, X선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탓에 피폭 위험이 컸습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기존 X선보다 방사선 발생량을 최대 90% 줄인 디지털 엑스선 소스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X선은 필라멘트를 2천℃로 가열하는 방법이었는데, 탄소나노튜브와 전기 신호를 이용하는 기술로 불필요한 방사선 발생을 줄이고, 화질을 향상했습니다.


정진우 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X선의 양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끄고 켜는 것을 정확한 시간에 제어할 수 있어서 불필요한 피폭을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뢴트겐이 처음 X선을 발견한 지 120년 만에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X선 기술을 개발한 것인데  치과와 유방암 진단 등에서는 이미 국내 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돼 제품 개발과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송윤호 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은 "(X선 튜브 기술을) 나노 기술로 혁신함으로써 핵심 부품의 국산화, 더 넘어서 세계적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제품의 출력과 해상도를 높여 의료용 CT 촬영과 초고밀도 비파괴 검사 장비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