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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시의회 시정질의 '맹탕'/투데이

◀ANC▶



대전시의회가 어제,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상대로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역의 시급한 현안들은
전혀 묻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거나
사전에 조율된 질문만 던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7가지 공약 사업을 내걸었습니다.

모두 55조 원 넘게 들어가는 사업인데
이 가운데 60% 가까운 돈은
민간 투자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의회 시정 질의에서는
공약 사업의 현실성이 떨어지고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안경자 / 대전시의원(국민의힘)
"산업단지 기반 시설 설치 등 공약 사업의
사업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업 계획에 따라
필요한 돈을 배분해 효율적으로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재정은 단기 1년에서 10년까지 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조절해 나가서 시의 재정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원 5명이 나선 시정과 교육행정
질의에서는 이 시장의 공약 이행 점검과
대전시의 기업 유치 현황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사 사망 사건과
이장우 시장의 홍범도장군로 발언 논란 같은
시급한 지역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대전시나 대전시교육청과
사전에 조율된 질문만 던졌고
일부는 자신의 지역구 현안에 대한
청탁성 질의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시정 질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설재균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공동체가 계속해서 분열하고 있는 과정에
(시의회가) 교육청과 시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짚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야의 협치 실종에 이어
시와 교육청을 향한 날카로운 창마저 잃어버린
대전시의회.

지방의회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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