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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JMS 조직적 성범죄...정조은 등 8명/투데이

◀앵커▶

외모가 뛰어난 여신도를 선발하고
관리하면서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에 대한
대응체계까지 갖췄던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조직적인 성범죄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JMS 총재 정명석의 엽기적인
성범죄에 적극 가담하거나 도와준 혐의로
JMS 2인자 정조은 등 조력자 8명을
기소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이 퍼지는 듯한 금 장식이

화려하게 붙어있는 침대.



대리석 바닥으로 돼 있는 한옥 내부에는

각종 수석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이른바 '청기와'라고 불렸던

금산 JMS수련원 내부입니다.



이 침실과 거실에서

정명석은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검찰은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내부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피해자는 이곳으로 자신을 보낸 사람이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메이플/JMS 성폭력 피해자

"넌 옆에서 자고 선생님(정명석) 지켜라'

이렇게 시켰어요. 저한테."



정조은은 미모의 여신도들만 모아놓은

별도 조직인 '신앙스타'를 관리하며

정명석의 성범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경수 대전지검 차장검사

"아무나 받지 못하는 '선택적 은총이며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등의 내용으로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세뇌하고…"



국내·외 수백 개 JMS 교회에서

키, 몸무게, 몸 치수를 적은

여신도 프로필을 전달받은 뒤




조직 내 주요 간부들이

선발과 관리를 담당했고,



수행비서들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면서 감시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에 대한

대응체계까지 갖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성폭력 대상자를 최종 선발하고 세뇌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정조은과

민원국장 정 모 씨를 준유사강간과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교단 핵심 간부 6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정조은과 나머지 간부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해산하지만

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하고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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