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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탄핵이 곧 평안"⋯종교계도 한목소리/데스크

◀ 앵 커 ▶
12·3 비상계엄과 탄핵 무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를 넘어
지역 종교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종교인들도 각자 믿는 신은 다르지만
'탄핵'이 평안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 대흥동 성당에서 시국 미사가 열렸습니다.

태극기를 든 천주교 신자들부터
신에게 평생을 바친 성직자들까지.

바름을 말하는 종교인이 바르지 않은 현실을 묵인하는 것이야 말로 신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과 공동 정범들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 / 천주교 대전교구
"종교 안에 가장 중심이 삶이거든요. 세상이 그렇지 못하면 당연히 종교 차원에서는 그 바른 삶을 얘기하게 되고, 또 그 바른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 앞장서서 노력하게 되는 거죠."

원불교 대전충남교구도 윤석열 정권이 내란을 주동하는 등 원불교의 네 가지 은사 가운데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법률은'을 위반했다며, 시국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추도엽 교무 /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법률을 지키는 것이 신앙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사태는 어떻게 보면 그 법률에 대한 배신이고 배은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지역 기독교계 역시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집회에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번 사태는 사회적 정의뿐
아니라 종교적 정의까지 파괴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부활 목사 / 대전비상시국회의 기획단장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지금 윤석열 내란은 말 그대로 정의를 깨뜨리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것을 묵과할 수 없고 가만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대상은 다르지만 사람의 삶과
평안을 염원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종교계.

혼란한 지금 이 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만이 평안을 얻는 길이라는 해석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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