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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I 로봇으로 공동구 안전 관리/투데이

◀앵커▶

도심 지하 곳곳에는 통신과 전력, 가스 등

도시 기반 설비가 지나는 공동구가

설치돼 있는데요.



땅 아래에 있어 재난 대응이 쉽지 않았는데,

국내 연구진이 공동구의 안전을 관리하고,

초기 재난 대응을 도맡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11월, 서울 KT아현지사 지하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통신 기능이

마비돼 469억 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난 지하 통신구 112m 구간에 소화기가 한 대뿐이었을 정도로 지하 시설의 허술한

재난 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공동구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로봇 한 대가

움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AI 레일 로봇은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공동구의 8가지 환경 정보를 관측합니다.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동구의 이상 유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정우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장

"무인 순찰 서비스 중에 화재가 초기에 발생하였을 경우에 빠르게 이동하여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소화 기능까지 함께 탑재하고 있습니다."



AI 레일 로봇은 공동구의 구조를 사각지대 없이

파악해 가상 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됩니다.



공동구의 가상 공간에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실험으로 피해를 예측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공유해

효과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합니다.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방·안전ICT연구단장

"(가상 공간에서) 재난이 어떻게 확산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사전에 알아본 것을 토대로 해서 현실 세계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연구진은 이 로봇을 충북 청주의 공동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고, 추가 연구를 거쳐

설치와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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