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
충청권 민심도 변화를 택했는데요.
직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안겼던 충청권이 이번에는
국정 안정에 더 힘을 실으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시도지사 모두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재선을 노렸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산업용지 5백만 평 이상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서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바꾸는 것이
저의 첫 번째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도시'로 불렸던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이변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3선 도전에 실패했고,
국민의힘 최민호 당선인이
세종시 첫 보수 진영 시장이 됐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당선인
"오늘의 이 승리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 같은 기적과 같은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충남 역시 4년 만에 도정이 교체됐습니다.
선거 초반 선전했던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에 이어,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는
본인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힘 김태흠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그리고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간절히 열망하는 그런 뜻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선거 역시
개표 내내 초박빙 양상을 거듭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선인이
지역의 터줏대감을 자처한
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