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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제철 대기오염 2위..충남 전국 '최다'/데스크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에서 조금 멀어졌지만

미세먼지 또한 일상의 재앙이 된 지 오래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전국 상위 10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 가까운 4개가 충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이 전국에서도 대기질 최악이라는

오명을 언제쯤 벗어던질 수 있을까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에 쓰이는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현대제철.



재작년 환경부 조사 당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황산화물과 먼지 등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 톤 이상 내뿜어

비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일부를 청정설비로 교체해

5천 톤 이상, 배출량의 23%를 줄여 최근

공개된 결과에선 광양제철소에 이어 한계단

내려간 전국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희/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홍보팀장]  
"오는 6월 15일경에는 나머지 3번째 청정설비를 가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가 2021년도에는 만 톤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전국 600여 개 대형 사업장

굴뚝에 부착한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집계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7만 7천여 톤,

그 중 21%가 충남에서 나왔습니다.



2위인 현대제철을 비롯해

보령과 태안, 당진에 있는 화력발전소까지

전국 10대 배출 사업장 가운데 절반 가까운

4곳이 모두 충남 소재 사업장입니다.



특히, 당진의 경우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이 모두 위치한 탓에 전국 시군구

가운데서도 1위로 배출량을 공개한 이후

해마다 불명예스러운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종준/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장]  
"가장 대기오염물질이 큰 2개 사업장이 몰려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합니다. 따라서 그 어느 지역보다도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정책이 빨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물론 충남도가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력을 낮추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배출량

자체는 다행히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1위라는 불명예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 보다 강력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면 퇴출시키고,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그 대안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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