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원도심에
천2백여 가구의 재개발 아파트가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에 나섭니다.
대전 역세권 배후지로,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큰 데 아직은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성남동 재개발 아파트가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지상 34층 9개 동에 84㎡의 국민평형을 비롯해
1-2인 가구를 노린 39㎡의 소형평형까지
1,213가구가 오는 2027년 6월 입주 예정입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30만 원으로
둔산, 도안권보다는 낮으면서 대전 IC와
KTX, 도시철도 1,2호선과 인접한 역세권
배후로 주목을 끕니다.
문윤섭 / 성남동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중소형 평형으로서 동구의, 또는 대전의 모든 소비자들이, 내 집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접근하기 쉽게 평형을 구성했습니다."
성남동을 필두로 올해 대전에서는
2만 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4천4백여 가구에 비해 5배가량 많은
물량이지만, 부동산 시장 한파에 분양 일정이 밀린 물량이 상당수인 데다,
이마저도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여전한 고금리에다 고분양가, 각종 규제,
부동산 PF대출 위기감 등으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용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전체 상승 시장에서는 지역이 큰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같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고분양가 시대에서는 지역적으로, 또 단지별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고.."
전문가들은 올해 말부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분양 물량의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후부터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 후 PF 부실대출로 인한
건설사들의 위기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분양가 상승이 가파를 경우,
특히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