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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VR 게임하듯 쉽게" 일반인도 로봇 작업 '척척'/데스크

◀ 앵 커 ▶
요즘 곳곳에서 다양한 일을 해내는 로봇,
하지만 로봇을 조작하거나 제어하는 건
대부분 개발자 등 전문가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일반인이 VR 게임을 즐기듯
단 몇 분 만에 쉽게 로봇에게
작업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잘 익은 토마토 등 작물을 수확하거나
실어 나르는 로봇.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물건을 자유자재로 잡고,
사람 없는 공장에서 로봇끼리
알아서 척척 조립 작업도 해냅니다.

곳곳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로봇은 그러나,
전문가가 로봇 움직임을 미리 입력하거나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합니다.

VR 게임을 하듯 앱과 연결된 휴대용 기기를
잡은 사람이 몸소 동작을 보여주자,

로봇 팔이 움직여 깨끗하게 닦는 작업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전문가가 각종 입력값을 넣지 않고도
일반인이 쉽게 로봇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전자통신연구원이 선보인 기술입니다.

작업 공간을 4개의 꼭짓점으로 지정하면
경로를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로봇이 알아서 연마 작업을 진행합니다.

동지연/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IT융합연구실
"VR(가상현실) 컨트롤러와 같은 장치를 사용하여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로봇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개발에 몇 주에서 몇 달씩 걸리던 로봇 작업을 비전문가가 단 몇 분 만에 할 수 있고,
오류가 발생하면 얼마든지 수정도 가능합니다.

문을 여닫거나 부품을 끼웠다가 분리하는
작업 역시 성공했습니다.

강동엽/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중소기업들이 로봇을 쓰고 싶은데 항상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작업이 조금씩 바뀔 수도 있고..그럴 때마다 누가 출장을 가서 다시 세팅하고 이런 거는 어려운 얘기고.."

이번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로,
양팔 로봇이나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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