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합선 5배 빨리 감지..新전력 차단기 개발/데스크

◀앵커▶

사람 없이도 설비가 가동되는 스마트공장,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 등 수많은 전기제품은

항상 합선이나 과전류로 인한

고장과 화재 위험을 안고 있는데요.



기존 센서의 한계를 모두 극복해

지금보다 5배나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전류의 이상 여부를 감지해

사고를 막는 전력 차단기가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CTV 영상)

최근 대형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는 등

큰 피해가 났던 쿠팡 물류센터 내부.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CCTV 영상을 보면,

콘센트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어납니다.


보통 콘센트 불꽃은 허용치 이상의 전류가

흐르는 과전류가 원인인데, 이를 빨리

감지해 전력을 차단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런 이상 여부를

지금보다 5배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전력 차단기를 개발했습니다.



유해한 잡음으로 여겼던 전자파를

전류의 신호로 활용한 신개념 차단기입니다.



전선 주변의 열이나 자기장을 이용하다 보니

오차가 크고, 감지 속도도 늦었는데

기존 제품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김빛나/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직접 전류의 양을 바로 측정할 수 있어서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고,

과전류로 인한 화재 등을 예방하게 된다."



크기도 훨씬 작게 만들 수 있고,

제작비도 절반 이하로 대량 생산에 유리합니다.



특히, 설비가 자동으로 가동되는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전기차의 이상 여부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김현탁/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 연구전문위원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 스마트 공장에서

위험성을 낮추는 핵심 기반 기술을 만드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



국내와 해외 특허출원을 마친 이 기술은

최근 국내 한 전기회사에 이전돼

내년에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