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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이지 않는 영웅" 학생들이 만든 포토에세이/데스크

◀ 앵 커 ▶
최근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집회 소음으로 피해를 봤다며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소송을 청구한 일이 있었죠.

배려와 상생이 아쉬운 사회 분위기 속에
천안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포토에세이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5년째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온 조리사.

매일 시설을 점검하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대학 직원

또 하루 종일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이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만든 포토에세이에선
이들을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최상규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학년
"청소를 해주시고 밥을 먹는데 조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분들을 학생들이 조금 더 많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 포토에세이를 제작하였습니다."

업무 중인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본
대학 직원 김성훈 씨, 매일 출근하는 일터지만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성훈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기 파트장
"보자마자 막 가슴이 올라오면서, 뭉클하면서
너무 보람이,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잘해야 되겠다'하는.."

평소 학생들이 건네는 따뜻한 인사
그리고 조금의 관심과 배려는 누군가에게는
큰 보람이 됩니다.

황지양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미화원
"겨울에 눈을 쓸고 있으면 새벽에 학생들이
편의점 가서 음료수 그런 거 따뜻한 거
사다 주면서. 그 마음이 너무너무 고맙게
느껴지고 따뜻하고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참 보람이 있구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구성원 간 단절이
일상화되고 또 개인화되어가는
요즘 대학가의 분위기 속에서 한 대학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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