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시의회 전현직 의장이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 시범운행
지역 시찰과 도시재생 사례 등이 목적인데,
관련 상임위나 실무자 없이 가는 출장에
외유성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
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찾습니다.
출장자는 조 의장과 전직 의장인 이상래 의원,
의회사무처 직원 등 다섯 명입니다.
자매도시 의회와의 교류 확대와
대전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현장 확인,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한 도시브랜드 전략
모색 등이 목적입니다.
전현직 의장이 함께 가는 해외 출장에 대해
외유성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먼저 신교통수단을 살피는 게 주된 목적인데
출장자에 관련 상임위 위원이나
실무 관계자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동행하는 이 전 의장은 교육위원회 소속입니다.
수행원 3명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특권 출장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평소 트램에 관심이 많으니 간다는 식의
설명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 소속이 아닌 만큼
어떤 점을 배워올 계획인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재균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혈세로 가는 만큼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그리고 대전의 대중교통은 어떠한지 브리즈번의
대중교통 교통 체계는 어떠한지 이런 부분들을
미리 조사하고 그것이 공유됐다고 하면.."
조 의장은 외유성으로 나갈 생각이 전혀 없고
신교통수단을 살펴보고 돌아와 시책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뉴질랜드 일정은 관광지 위주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구 출신인 이상래 의원이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상임위 위원들이 함께 가지 않는 데
대해서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이미 지난해
호주에 다녀왔고,
행정사무감사 이후 올 연말에 다른 국가에
방문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갔던 곳을
또 가자고 해야 하냐고 토로했습니다.
조원휘 / 대전시의회 의장
"제가 가서 무궤도 트램에 워낙 관심도 많고
하니까 대전시에 도입하는 것이 좋을 건지
안 좋을 건지 갔다 와서 말씀드릴게요.
칼럼을 쓰든 뭐 또 아니면 뭐 집행부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든."
매번 반복되는 외유성 출장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선 더 철저하게 출장 계획을 짜고
그 결과가 실제로 시정에 반영된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의회 차원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