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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7달 월세 내지 못한 피의자 김 씨.."평소 조용했는데…"/투데이

◀ 앵 커 ▶
그제 부산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경찰이 아산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는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20여년전 충남 아산으로 내려와
공인중개사 일에 종사해 왔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김 씨를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증언했는데, 여러 해 전부터
가게 월세를 밀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피의자가 사용하던
부동산 중개 사무실입니다.

입구에는
은행으로부터 온 등기 우편이 왔다는
도착안내문이 여러 개 붙어있습니다.

문은 잠겨 있지만, 사무실 내부 책상 위에는
신문과 필기구 등이 놓여 있어
최근까지 사용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주민들은 김 씨가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상인
"성실하신 분이고 인사성 바르시고 좋으신
분인데요. 쉬는 날 없이 아침 일찍 그다음에 늘 그냥 저기서 묵묵히 일하시는…"

또 김 씨를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20여년 전에
아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인근 주민
"활동을 활발히 한 사람도 아니고 조용했다.
현장에서 압수수색이 일어나는 걸 본 건
처음인데 뭐라고 그럴까 뭐 참담하죠."

김 씨는 월세 50만원에 사무실을 이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월세를 밀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가게 임대인에게
밀린 월세를 모두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를 넘어서도 갚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건물주
"어렵다고 그러니까 뭐 어떻게 7개월이나
(월세가) 밀려 있어요. 전 건물 주인하고
160만 원인가가 정산이 안 됐어요."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성향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어떤 주민은 김씨가 정치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지인은 김씨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예전에 보수 쪽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막 태극기 들고 했던
그런 이제 그런 쪽이었고,
그 다음에 탈당을 하고 민주당 쪽으로 갔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죠."

경찰이 김 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여야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지만 동일인인지는
단정할 수 없으며 현재는 당적이 없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에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 E N D ▶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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