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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양의 비밀' 풀 망원경, 10월 우주로 간다/데스크

◀ 앵 커 ▶
태양은 빛과 열을 지구로 보내주는 동시에
초속 수백 킬로미터의 태양풍을 내뿜어
통신을 방해하거나 기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태양의 비밀'을 풀 특별한 망원경을
국내 연구진과 미국 NASA가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10월 우주로 보낼 예정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위치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7년 만에 펼쳐져 들썩였던 미국.

밝은 태양 표면이 가려지자 평소 볼 수 없었던 바깥쪽으로 뿜어나오는 가스층이
지상에서도 선명히 보입니다.

평균 온도가 수백만도에 이르는 데다
초속 수백 킬로미터의 태양풍을 만들어
지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입니다.

이같은 태양의 비밀을 풀 '특별한 망원경'을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10월 우주로 보냅니다.

핵심 기술인 편광카메라, 구동 제어기를 비롯해 비행과 지상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국내 연구진이 개발을 맡았습니다.

제한적인 관측만 가능했던 기존 망원경과 달리,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세계 최초 장비입니다.

김연한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코로나 가열이라든지 또는 태양풍 가속과 같은 태양에서 대표적인 그런 난제가 있습니다. 그런 난제를 설명하는 데 좋은 관측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년에 걸쳐 개발된 망원경은 우주 환경에서의
열과 진동을 견디는 시험에 이어 최근
최종 성능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오는 10월 중순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제프리 뉴마크 / NASA 고다드우주센터 연구책임자
"CODEX 망원경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될 예정입니다. 태양을 바라보는 우주정거장 외부에 위치해 관측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지난 5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결실을 맺은 국제협력 사례인 만큼
달과 화성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로까지
국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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