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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류마티스·인지장애 동시 치료길 열려 /데스크

◀앵커▶

관절은 물론 심하면 장기 이상에다

인지장애까지 동반하는 류머티스 관절염은

그동안 염증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요.



유발 인자가 밝혀져 인지장애와

동시 치료 길이 열렸습니다.



치료에는 임상 실험 중인 치매 치료제를

사용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머티스 관절염은 유전적·환경적인

면역 이상으로, 우리 몸을 지켜줘야 할

면역세포가 관절에 몰리면서 염증과

손상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공막염과 간질성 폐렴, 자반증 등을

동반하고, 염증반응이 뇌에도 영향을 줘,

우울증과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원인은 그동안 미궁이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과 뇌 속 별 세포에 함께 존재하는

마오비 효소가 두 질환의 공통 발병

인자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마오비가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가바'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는데

이 마오비를 억제하는 'KDS2010'을 투여하면, 관절 염증은 물론 인지기능도 회복된다는

겁니다.


원우진 / 기초과학연구원 인지·사회성 연구단 연구원

"기존 연구에서는 면역세포와 염증 수치를

낮추는데 초점이 되어 있었다면 저희 연구에서는 염증을 유발하는 마오비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는데,

KDS2010은 현재 알츠하이머 등 치매

치료제로 임상 시험 중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절염과 인지장애, 치매의 동시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류머티스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린 겁니다.




이창준 / 기초과학연구원 인지·사회성 연구단장

"치매에서 저희가 반응성 별 세포의 마오비

효소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혔었기 때문에

동일한 기전으로 이것을 억제했을 때

치매 동물 모델과 같이 류머티스 동물

모델에서도 억제가 돼서 인지장애가 개선이

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10대 분자의학잡지인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

'실험분자의학'에 게재됐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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