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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중태‥"집 안에서 기름통 발견"/데스크

◀ 앵 커 ▶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집 안에서는 기름통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방화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세종시 한솔동
8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에 있던 40대 부부와 10대 딸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고,
한밤중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민
"자려고 하는데 뭐가 쾅쾅쾅 하면서…
불이 확확 타올라 가지고 계단을 통해서
내려왔던 상황이었거든요. 무서워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화재가 난 집 앞 화단입니다.
당시 폭발의 여파로 이렇게 유리 파편과
가재도구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집 안에서는
20리터짜리 기름통이 발견됐습니다.

또 불이 시작된 흔적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습니다.

 김학원 / 세종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발화 지점은 몇 군데 정도 있는 걸로…
방, 거실, 안방 이런 식으로 지금 되고 있는데
흔적만 지금 저기 했지, 그게 화재 패턴으로
이어졌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화재 당시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시간이 걸리는 게 다들
중환자실에 계시니까‥"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 E N D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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