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가 어렵지만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은
바로 의료기관이죠.
특히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고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면 바이러스 감염
우려도 높아질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문진표
작성 등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형병원도 기나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병원 입구입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면회는 전면 통제됐고,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매일 5시간씩 교대로 나와 모든
내원객들의 문진표 작성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작성을 꺼리는 사람들도 종종
발견됩니다.
[김종엽 / 건양대병원 홍보실장]
"(내원 절차) 이런 부분들에서 굉장히 피로도가 축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학조사를 할 때 굉장히 기초 자료가 되는 만큼 여러분들께서도 협조해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호흡기 내과 입구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기침 환자를 통제한다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병원 내 전파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진욱 / 대전시 가수원동]
"제가 또 남에게 옮길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분들이 저한테 옮길 수도 있어서 조금 무서워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환자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의료진은
코로나 19와의 사투, 그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이때문에 진료 시 환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기침 예절을 지켜줘야 합니다.
[이양덕 / 호흡기내과 전문의]
"전 국민이 두렵듯이 의사들도 신종 전염병이 두렵습니다. 진료실 안에 들어오셔서 마스크를 내리시고 의사를 향해서 나 아파요 하는 뜻의 기침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직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우리 사회가 현명하게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모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