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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시의원에 실형..억울 vs 분노/데스크

이교선 기자 입력 2025-06-19 21:11:33 수정 2025-06-19 21:11:33 조회수 2

◀ 앵 커 ▶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송 의원은 고의성을 강력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여성단체는 권력형 성범죄의 

본질을 외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송활섭 대전시의원에게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월과 3월,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직원의 신체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두 차례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 의원 측은 격려 차원에서 허리를 

두드렸을 뿐이며, 손 접촉도 고의는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후 변론에서도 정치적 스킨십이자 주변을

챙기는 수준이었고, 복당 논의도 있었지만 

자중했다고 주장하며 정치 활동 의지를 줄곧

피력했습니다. 


재판 후 법정을 나온 송 의원은 피해자와 언론,

시민단체에게도 책임을 돌렸습니다.


송활섭/대전시의원 

"직접적으로 의원님 이런 부분이 좀 서운하다 직접적으로 했었으면 저도 그때 당시에 오해도 풀고 그랬을 텐데 이거를 다른 제3자한테 이렇게 하고 그런 부분은 저는 제 생각 상식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있고"


여성단체는 송 의원이 사건이 불거진 뒤에도 

여러 정치 행보는 물론, 법정에서의 발언과 

태도에서도 반성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재판부에도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박이경수 /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 사건을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사건으로 인해서 징계하고 사퇴할 만큼 중대한 문제냐?라는 인식인 거거든요. 모든 성범죄들, 권력형 성범죄를 포함해서 성차별에 근거한 범죄입니다."


송 의원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 # 송활섭
  • # 강제추행
  • # 권력형
  • #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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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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