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도서관의 역할과 미래를 짚어보는
대전MBC 기획보도 '도서관은 살아있다'
세 번째 순서입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서의 역할이 필수인데요.
하지만, 열악한 처우 등의 이유로
우리 지역에는 사서가 부족한 도서관이
많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도서관 강당.
평일 저녁에 열린 고전 문학 강연에
주민 40여 명이 빽빽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연자는 도서관의 사서.
[신민경 서울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사서]
"이용자분들과 눈높이를 맞춰서 조금 더 쉽게 고전을 접하실 수 있도록 내용을 준비하다 보니까 보다 많은 분이 편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벌써 5년째, 매달 이어지는 사서의 강연에
고정 청중이 생길 정도로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재호 서울시 전농동]
"도서관에 책만 보러 오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특별한 강연도 있고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요. 도서관이 생활에 밀착되니까 더 좋은 거죠."
사서는 도서관에서 각종 자료의 수집과
정리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도서관마다 최소 3명의 사서를 두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전과 세종, 충남의
도서관 열 곳 가운데 네 곳은
사서가 2명 이하에 불과합니다.
특히, 충남의 공공도서관 60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8곳이 사서가 모자라고,
5곳은 사서가 아예 한 명도 없습니다.
사서가 부족해도 도서관을 제재할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사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정규직 사서만 68.4%나 늘어
사서의 열악한 처우 개선도 시급합니다.
[곽승진 충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도서관의 자료 수라든지 사서의 수, 이런 양적인 것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와 지자체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서가 부족하면 도서관의 서비스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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