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집중호우로 서울과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죠,
올해는 평년보다 장마 기간도 길고
비도 많이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지자체마다 특히 이런 지하 시설
비 피해 대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틈에 맞춰 끼우기만 하면 되는
이동식 물막이판입니다.
움직이지 않게 모래주머니까지
올려두면 비가 건물 지하로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집중호우 때 서울과 포항
반지하나 지하주차장 등에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대전 유성구는 이런 지하 침수 피해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이동식 물막이판을
준비했습니다.
원하는 경우 행정복지센터에서 빌려줍니다.
정용래/유성구청장
"최근에 호우의 경향이 기습 폭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대비하기 위해서.."
대전 동구도 지하차도 안전을 위해
이달 안에 배전시설을 모두 지상으로
올립니다.
3년 전 대전에선 동구의 한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1명이 빠져 숨졌습니다.
땅을 파내는 작업이 기본인
건축현장도 집중호우에 취약합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현장에선
예상 강수량을 산정해 빗물을
제때 뺄 수 있는지 매일 측정하고 있습니다.
박홍석/건축현장 소장
"물들이 이제 터파기 한 구간하고 터파기 하지 않은 구간 쪽으로 빗물이 유입되면 지반이
연약해져서 이제 싱크홀이라든지.."
지하차도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자갈을 치우고 배수구가 막히지 않게
쓰레기를 미리 치우는 일도 역류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필수입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7~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