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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군부대 점유 "문화재·땅 돌려달라!"/데스크

◀앵커▶

태안에서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는

문화재와 도심 토지에 대한 대대적인

반환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안흥진성 보존의

필요성과 함께 도심 한가운데 군부대가

자리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건데요.



문화재와 땅을 돌려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83년 선조 16년 때 지어져 왜구 등으로부터 서해 방어선 역할을 해 온 태안 안흥진성.



지난해 말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았지만, 성벽 곳곳이 깨지고

훼손되는 등 보존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복원과 관리는 쉽지 않은

상황,



50년 전 국방과학연구소가 들어와

전체 1,798m 중 43%인 777m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때문에 태안군으로의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안흥진성을

관광자원으로 육성시켜,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웅 / 안흥진성·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장

"성벽에 철조망이 770여 m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부분을 철거를 해줘서 복원이 되면, 그 위로 이 곳(바다 전경)을 바라다 볼 수 있고,

관광자원으로서 큰 한 몫을 할 수 있는.."



태안읍 평천리에 축구장 13배 넓이로

자리잡은 태안 3대대에 대한 반환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경 1.5km 안에 아파트와 학교,

터미널, 의료, 문화시설 등이 속속 들어오면서 군 부대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태안군은 군부대 점유 부지를 주민 품에

돌려줄 것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국방부가 대체 부지를 요구하고 있어 협의는 난항을 빚고 있습니다.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 3대대는) 분명히 이전을 하겠다고

(국방부가) 약속을 한 상황입니다. 복지, 문화 공간으로 활용을 해야되지 않을까.."



태안주민들은 범군민회를 열고, 앞으로

서명운동 등 대대적인 반환 운동을 예고하고

나서 안흥진성과 군부대 점유 토지반환을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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