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후보들의 자질과 공약 검증의 길잡이인
TV 토론회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대전MBC도
선관위 초청 토론회와 자체 토론회 등
18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마련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울 예정인데요.
첫 토론회에서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들이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MBC가 마련한 첫 TV토론회에서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지난 4년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온천관광 거점지구 사업, 스타트업 파크 조성, 현충원 IC 신설 등 유성의 현안들을 잘 해결했고.."
두 차례 이어 온 구청장 자리를 빼앗긴 이후 12년 만에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진동규 후보는
무능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일 안 한 사람과 일 잘한 사람, 또 일에 대한 열정과 애착을 가진 사람, 일에 대한 무지와 무능함을 심판하는 그런 선거입니다."
몇 차례 주저앉았다 공영 개발로 방향을 튼
유성복합터미널을 놓고 날 선 공방과 함께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일부 민자 사업을 유치해서 우리 온천관광특구와 연계한 실내 스키장, 워터파크에 키즈 온천을 만들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터미널 기능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걸 유치하기보다는 먼저 유성복합터미널은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추진하는 게 맞습니다."
활기를 잃고 호텔마저 줄줄이 문을 닫은
온천관광특구의 활성화 방안을 둘러싸고도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정용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사시사철 볼거리나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이번에 봄꽃 전시했고, 돌아오는 여름에는 맥주에 재즈 페스티벌을 우리가 할 거고요."
진동규/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다른 거 없습니다, 재미가 있어야 됩니다...주차비 무료화 시켜야 됩니다. 유성에 가면 주차비가 공짜다, 무료다 이것은 하나의 테마를 줘야 되고요."
유성구 청렴도가 최하위라며 공세에 나서자
진 후보가 구청장이던 시절에도
평균을 밑돌았다며 정 후보가 맞받았고,
여야 입장이 엇갈리는 차별금지법을 끌어들여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진 후보에게
정 후보는 구정과 관련이 있냐며 발끈하는 등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벌이는
격전만큼이나 토론 내내 설전이 오갔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