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걀을 집어 옮기거나 섬세한 가위질까지
할 수 있는 만능 로봇 손이 개발됐습니다.
사람 손처럼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어 일상생활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손처럼 가늘고 긴 로봇 손이 악기를
연주합니다.
계란을 집어 옮기고, 가위질도 척척 해냅니다.
플라스틱병에서 물을 따른 뒤 빈 병을
찌그러뜨리는 등 힘의 세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게 950g, 길이 16cm의 로봇손은
엄지부터 약지까지 네 개 손가락이
16개 관절로 이루어져, 각 손가락을 자유롭게 굽히거나 펼 수 있습니다.
"로봇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실제
사람과 자연스럽게 악수도 할 수 있습니다."
미세한 압력에도 반응하는 촉각 센서로
쥐는 힘을 조절하는 것인데, 자기 무게의
3배 가량 들어 올릴 정도로 힘도 셉니다.
[도현민 책임연구원 / 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사람 손가락의 섬세한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하고, 성인 남자에 근접한 정도의 강한 힘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다양한 로봇 팔에 장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며,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