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러한 민심이 모여 대전에서는
오늘 밤에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겨울 칼바람에도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광연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대전 둔산동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일주일 전 벌어진 계엄 사태 이후
벌써 여섯 번째 집회인데요.
지금은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남 곳곳에서도 대통령 탄핵과 여당 비판을
주장하는 회견이 열렸고, 출퇴근 시간대
선전전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탄핵 동참과 여당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유린한
부역 정당 국민의힘은 조속히 해체해야 한다며
탄핵과 내란 동조자 체포가 국가 정상화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이름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이장우 대전시장을 규탄했고,
계엄 선포 이후 행적이 의문스럽다며
시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해룡 / 대전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계엄 관련 긴급회의를 부시장에게 맡긴 채
계엄 선포 후 약 11시간 동안 종적을 감췄다는
의문에 이장우 시장은 근거 있는 답을 해야 할
것이다."
대전 시민들은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탄핵안 2차 표결까지 매일 집회를 열고
탄핵 촉구와 여당 비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