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에 따른 대체 기관으로 대전 이전이 확정된 기상청이 오늘
정부대전청사로 이전을 시작했습니다.
대전에는 산림청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청급 기관이 한 곳에 모여있는 만큼,
기상청 이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 사무용품과 집기류를 가득 실은
대형 화물차량이 정부대전청사로 들어섭니다.
의자부터 복합기까지, 기상청 정책부서
직원 340여 명이 쓰던 사무실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인데,
이번에 이사온 기상청 정책부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던 정부대전청사 1동
11층부터 14층 까지의 공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상청 정책부서는 오는 27일까지
이전을 마친 뒤 다음 달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머지 기상청 현업부서 320명은 오는 2026년
6월 정부대전청사 내 국가기상센터가 지어진 뒤 대전으로 완전 이전하게 됩니다.
정부대전청사에는 산불 주관부처인 산림청 등
기상청과 관련된 청 단위 기관들이 있어,
새로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강하 / 기상청 기획재정담당 사무관
"대전에는 청급 기관이 모여 있고 또 세종시랑도 인접해 있어서 관계 기관과의 협업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함께 대전 이전이 확정된
3개 공공기관들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74명 규모의 특허전략개발원은
올해 9월, 정책부서를 먼저 이전한 뒤
오는 2026년 대전역세권에 사옥을 마련해
이전을 마칠 방침이고,
273명 규모의 한국임업진흥원은 올해 말까지
유성구 계산동에 임업기술실용화 센터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쯤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174명 규모의 한국기상산업기술원도
2023년 말까지 직원의 40%가 우선 이전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이전 기관에게 필요한 입주공간이라든지 이전부지 마련 등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에 따른 대체 기관들의
대전 이전이 첫 발을 뗀 가운데,
혁신도시 시즌 2 무산으로 상실감이 큰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