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이어
각 산업을 이끌 특화단지를 발표했습니다.
충남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돼
17조 원 넘는 민간투자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대전시는 반도체 분야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삼성디스플레이.
이를 중심으로 천안과 아산에는
관련 기업 7백여 곳과
기반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절반은
천안과 아산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을 넘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의 거점으로
충남을 선정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는 특화단지가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충남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는
천안과 아산의 산업단지 10곳을 잇는
축구장 2천 개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정부가 연구 개발 예산을 지원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줄여 앞으로 3년 안에
17조 원 넘는 민간투자가 예상됩니다.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
"혁신 자원을 집적화하고 전략 기술 개발,
조기 사업화와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중점 추진할 것입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묶어 반도체 특화단지에
공모한 대전시는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대전시는 이와 별도로 행정 절차를 서둘러
오는 2029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하고
반도체 연구 역량도 키우기로 했습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충남대, 카이스트 그리고 한밭대까지 금년에
6개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에
저희가 반도체 인재 양성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편, 정부가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지원할 특성화대학에 충남대와 한국기술교육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선정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