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일반 수박은 크고 무거운데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 1-2인 가구에서는 한 통을
다 사먹기가 부담스럽죠.
이 때문에 껍질을 깎아서 먹을 수 있는
소형수박, 이른바 애플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속이 노란 애플수박이 사과의 고장 예산군에서
전국 최초로 출하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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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박에 비해 작고 동그란 애플수박 한 통.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반으로 쪼개니
빨간색이 아닌 노란 속을 드러냅니다.
예산군이 애플수박 시장 차별화를 위해
종자업체와 함께 연구 보급에 나선
애플수박 품종 '예가'인데,
올해 첫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표면이 호피무늬를 띄면서 속이 노란 애플수박은 예산군 예가 품종이 최초입니다."
속이 노란 애플수박은 무게가 2kg 안팎이지만 당도는 10 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수박을
웃도는 데다, 베타카로틴 등 녹황색 채소의
유효 성분도 갖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박성문 /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장
"노란색 채소라든가 주황색 채소에서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데 이 속 노란 수박에서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있어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보이고 있고요."
또, 한 줄기에 서너 개씩 수확할 수 있다 보니
수익 역시 일반 수박 대비 30%가량 높고,
5월 첫 수확을 마친 뒤 다시 심으면
7월 말 또 한 번 수확하는 2기작이 가능해
기존 수박 농가들 사이에서도
전환 품종으로 인기입니다.
김동화 / 예산 수박재배 농가
"(한 줄기에) 세 개만 따도 일반 수박보다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이거를 선호하고 일반 수박 심던 분들도 다 이걸 선호하고 있습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노란 애플수박 재배
매뉴얼 개발과 환경 개선 연구를 진행해
현재 10개 농가 4ha인 애플수박 시범재배
단지 면적을 150ha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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