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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더위 피해 '밤 나들이'⋯홍성, 야경으로 뜬다/데스크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8-24 21:09:42 수정 2025-08-24 21:09:42 조회수 2

            ◀ 앵 커 ▶

연일 폭염에 열대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시원한 저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홍성군이

노을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경관 사업을 통해

폭염 맞춤형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육지와 바다를 뜨겁게 달구던 해가

서서히 수평선 너머로 집니다.

서해는 황금빛 바다로 변하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씻어 줍니다.

천년 노을로 유명한 천수만의 노을.

천수만을 바라보는 홍성 스카이타워에는

노을과 야경을 한꺼번에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누적 입장객이

25만 명을 돌파했는데,

전체의 80% 이상이 외지 관광객들입니다.

김영소·박순영 / 수원시 영통구

"어떻게 여러 가지가 잘 풀리려고 낙조 시간에 딱 맞게 올라와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인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물놀이형 음악분수로,

개장 첫해에만 1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인데,

야간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어둠이 짙어지면 홍주읍성과 여하정,

백월산 등 도심 속 야경도 빛을 발합니다.

더위를 피해 밤에 움직이는 유동 인구가 늘면서

주변 상권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승주 / 홍성군 월산리 상가 번영회장

"이 (야간) 경관 조성이 더위와 매칭이 되다

보니까 조금 활성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주요 관광지들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은 야간 경관 사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이용록 / 홍성군수

"역사와 문화, 노을빛 바닷가를 연결한 야간

콘텐츠를 확충해 밤이 있는 홍성, 찾고 싶은

홍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유례없는 폭염과 달라지는 관광 추세에 맞춰

야경이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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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야간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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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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